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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이재명 정부 대통령실 참모진(1급 이상) 열 명 중 넷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내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이재명 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대통령실 참모 및 국무조정실장 등 총 32인 가운데 강남 3구 내 부동산을 보유한 이는 12명(37.5%)에 달했다. 서울로 권역을 넓히면 62.5%(20명)가 서울 내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월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들으며 안경을 만지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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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재산 내역이 공개된 32인은 지난 6월 2일부터 7월 1일 사이 임용된 이들로, 재산 내역을 집계한 결과 평균 22억3476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석열 정부 첫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당시 대통령실 참모진의 평균 재산(34억3000만원)보다 12억원 가량 적었지만,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진의 평균 재산(20억원)보다는 많았다 창업자금지원 .



김경진 기자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현지 총무비서관은 총 11억 83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주택 청약으로 매입해 부부가 공동소유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더샵 판교포레스트(7억 5000만원) 화장 외에도 본인 명의로 같은 분당구 내 한 아파트 전세권(7억원)을 갖고 있었다. 총 9억 8900만의 채무도 신고됐는데,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대장동 아파트 임대 채무(6억 3000만원), 배우자 명의의 금융 채무(2억3000만원) 등이었다. 본인 명의의 사인 간 채무 6000만원도 있었다.
이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하는 김남준 1부속실장 온비드 은 4억 1355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는 32명의 참모진 중 두 번째로 적은 재산이다. 김 실장은 본인 명의로 소형 SUV인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신용불량자회복카드 열린 을지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김상호 보도지원비서관으로 60억 7837만원이었다. 김 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다세대주택 6채 ▶서울 광진구 구의동 신원빌라트 아파트(35억원) 등 총 75억원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주식은 8억 9472만원을 신고했는데, 이 중 3억 4446만원은 게임 업체 넷마블 계열사인 넷마블네오의 비상장주식이었다. 배우자와 자녀 셋은 총 1억 6380만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보유하기도 했다. 김 비서관은 건물 임대 채무 및 금융 채무도 약 23억원이 있었다.
다음으로 많은 재산을 신고한 참모는 문진영 사회수석으로 55억 319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강남구 역삼동 주상복합(10억 2437만원),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18억 8400만원)와 장남 명의의 이촌동 강촌아파트(14억 11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52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했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인 이태형 민정비서관 재산은 55억 3068만원이었다. 부인과 공동명의의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23억5200만원)과 장·차남 공동명의의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22억9000만원) 등을 신고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면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성아 해외언론비서관(47억 7887만원), 봉욱 민정수석비서관(43억 6254만원), 김용범 정책실장(42억 2422만원) 등도 재산 규모로 참모진 중 상위권이었다.
김 실장의 재산은 기획재정부 제1차관 시절인 지난 2021년 3월 공개된 재산(22억3900만원)보다 2배 가량 늘어났다. 그는 그 사이 가상자산 싱크탱크인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 등을 지냈다. 부부 공동명의로 서초구 서초래미안(18억 8154만원)을 보유했고, 19억 8551만원 상당의 예금을 신고했다. 김 실장은 1억 3000만원의 사인 간 채권을, 장녀는 동일한 금액인 1억 3000만원의 사인 간 채무를 보유했다.
이규연 홍보수석(총 재산 21억 497만원)도 강남구 개포동에 20억 8000만원 상당의 근린생활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우상호 정무수석은 17억 2268만원을 신고했다.
변호사 출신인 송기호 국정상황실장(총 재산 24억 8809만원)도 재건축이 진행 중인 송파구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 아파트(13억 5399만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기 의전비서관은 16억 7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는데 부부 공동 명의의 서초동 롯데캐슬클래식아파트(26억 5000만원)가 재산의 대부분이었다. 15억 674만원 상당의 채무도 있었다.
한편 직전까지 국회의원을 지낸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강유정 대변인은 지난 3월 이미 재산 신고 내역이 공개된 이유로 이날 공개대상에서 빠졌다.
윤지원·조수빈 기자 yoon.jiwo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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