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이 부도덕한 행위를 막겠다며 2021년 재집권 이후 처음으로 일부 지역에 인터넷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현지시각 18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아프간 당국은 전국 34개 주 가운데 10개 주에서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 탈레반 최고 지도자의 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아프간 당국은 덧붙였습니다.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2021년 탈레반이 아프간을 다시 장악한 이후 처음 시행하는 인터넷 금지령이라고 전했습니다.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주는 바글란, 바다크샨, 발크, 헬만드, 헤라트, 칸다하르, 쿤두즈, 님루즈, 타하르, 우루즈간 등입니다.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 알바모집인원0명 는 쿤두즈주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날 오전 탈레반 대원들이 인터넷 서비스 업체 사무실에 진입해 장비를 압수했다고 전했습니다.
탈레반 대원들은 해당 업체 직원들에게 “죄악을 방지하기 위한” 최고 지도자의 개인 지시에 따라 제한 조치를 시행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이후 아프간에서 정규교육을 받지 못해 온라인 학습에 의존하는 여 전세자금담보대출은행 학생들의 교육이 중단됐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또 업무적으로 인터넷을 반드시 써야 하는 사업가들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부정적 콘텐츠를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아타울라 자이드 북부 발크주 대변인은 “이번 조치는 부도덕한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시행됐다”며 “인터넷 sbi저축은행 스피드론 수요를 맞추기 위한 대안이 전국적으로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슬람 원리주의 세력인 탈레반은 옛 소련군이 철수한 이후인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에서 처음으로 집권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자 배후로 ‘알카에다’를 지목했고, 우두머리인 오사마 빈라덴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아프간 신규코픽스 을 공격해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습니다.
20년 만인 2021년 미군이 철수하자 재집권한 탈레반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을 엄격하게 해석해 여학생의 중학교 진학을 금지하는 등의 여성 차별 정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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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