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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폴리스라인, 원인 조사에 분주
“가족 5명 여행 왔다 봉변, 얼굴과 허리 다쳐”







폭발 사고가 발생한 양주시 장흥면의 찜질방 입구의 모습. 폴리스라인이 쳐져 사고 현장이 보존돼 원인 등이 조사되고 있었다. 2025.9.27 /목은수기자 wood@kyeongin.com



27일 오후 2시 30분께 찾은 양주시 장흥면의 찜질방 폭발 사고 현장.

하천 ok캐쉬백 건너 편 사우나 입구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목에는 사건 현장 보존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는 선인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었다.
그 사이로 그을린 숯가마 모습이 어렴풋하게 보였고,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 오전 10시 17분께 해당 찜질방에서 LPG 가스 폭발 사고가 났다.
직원인 60 별내택지개발지구 대 남성 A씨와 손님 2명 등 총 3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상을 입은 25명 중 일부도 병원으로 옮겨졌고, 72명이 현장에서 자력으로 대피했다.
이곳은 각종 TV프로그램에 소개될 정도로 도내에선 명소로 알려져 있다. 계곡과 각종 음식점도 인근에 밀집해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들은 상인들과 단골손님들은 찜질방 신한카드 신차할부 인근으로 모여 안타까워하는 반응을 동시에 나타냈다.



양주시 장흥면의 찜질방 폭발 사고 현장의 모습. 2025.9.27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15년 넘게 해당 찜질방을 찾고 있다는 이모(81)씨는 “2주에 한 대부업등록 번씩 방문할 정도로 이곳의 단골이다. 직원들까지 다 친해서 서로 알고 지낼 정도로 자주 오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고 전했다.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폭발 소리 같은 건 듣지 못했지만, 인근 사람들이 다녀와서 사고 사실을 알렸다”며 “직원과 손님 등 부상자가 다수 생겨 병원에 이송된 걸로 들었는데 제2금융종류 , 많이 다치지 않고 큰 사고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같은 시간 찾은 의정부성모병원. 중상자 3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이곳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었다.



양주 장흥면 찜질방 폭발 사고 부상자 다수가 입원한 의정부 성모병원 응급실 모습. 2025.9.27 /마주영기자 mango@kyeongin.com


사고로 얼굴과 허리 등을 다친 백모(65)씨는 “불가마에서 찜질을 마치고 평상에 앉아 있는데 뒤에서 ‘꽝’하는 소리가 크게 났고 앞이 안보일 정도로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났다”며 “가족 5명이 함께 인천에서 양주로 여행을 왔다가 봉변을 당했다”고 토로했다. 병원에는 백씨뿐 아니라 함께 방문한 가족들도 다쳐 입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불가마 인근에 있던 20kg LPG 가스통에 연결된 토치로 장작을 태우던 중 불이 꺼진 상태에서 가스가 분출됐고, 점화 과정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LPG 가스통 자체가 폭발한 건 아니며 불상의 이유로 폭발 일어나며 숯가마가 무너졌다”며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선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목은수·마주영·고건 기자 woo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