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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업무 시스템 647개를 마비시킨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의 원인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지목됐습니다.
지난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의 SK온 배터리에 이어 이번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발화의 시작점이 됐습니다.
자칫 리튬 배터리 포비아로 이어질지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 산업부 성낙윤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성 기자, LG엔솔 주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네요?
<기자>
증권가에서는 해당 배터리의 제작 시점을 살피는 동시에 직접적인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국정자원에 납품된 배터리는 2012년에서 2013년께 생산된 제품인데오락실황금성
요.
10년 넘게 시차가 있는 만큼 현재 기술력과는 차이가 있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또 안전성 논란보다는 개별 기업의 수주 현황 등이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포인트라는 설명입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예전에는 ESS쪽 화재 때문에 배터리 주가가 많이 움직였는데, 최근에는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 상해지수
같아… 지금 주가는 수급적인 게 좀 더 크게 반영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증권업계 관계자: 그 게 배터리의 문제인지, 취급상의 문제인지 밝히는 게 쉽지 않잖아요. 이미 다 타버렸기 때문에. 보완책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지, ‘ESS 또는 배터리 쪽을 이 것 때문에 (투자를) 안 해야 된다’ 이런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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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는 있는 만큼 이번 화재 사건은 제한적인 영향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리튬이온 배터리, 왜 화재 이슈가 끝없이 불거지는 겁니까?
<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배터리는 자동차 본닛을 열면 볼 수 있는 '납축전지'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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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많이 쓰이던 종류인데, 납을 바탕으로 만들기 때문에 무겁고, 부피가 큽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게 리튬이온 배터리입니다.
내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를 리튬이온이 이동하면서 충·방전이 이뤄지는 방식입니다.
납축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가 높고 충전도 빠른데, 공간 효율성도 높다는릴게임천국
장점이 있습니다.
수명도 두 배 이상 길고요.
문제는 화재 위험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음극과 양극을 막는 분리막이 깨지면 음극·양극이 섞이며 '열 폭주'가 일어나는데요.
섭씨 1천도까지 온도가 치솟고, 화학반응이 끝날 때까지 진화가 어렵습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는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2,439건이 발생했습니다.
<앵커>
리튬이온 배터리 공포가 확산하는 모습인데, 앞으로도 계속 사용될 수 있을까요?
<기자>
리튬이온 배터리는 휴대전화, 노트북, 보조 배터리 등 이미 일상 곳곳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화재 위험을 낮춘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 중이긴 하다만, 상용화까지는 최소 2년 이상 필요하다는 게 업계 시각입니다.
불안하긴 해도 수요는 계속 있을 거란 의미입니다.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확대' 기조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재생에너지를 언급할 때 떼놓을 수 없는 게 '초대용량 배터리'인 에너지저장장치(ESS)인데요.
ESS에는 대체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사용됩니다.
정부는 오는 2029년까지 2.22GW(기가와트) 규모의 ESS를 설치할 예정인데요.
2022년 기준 우리나라 누적 보급량이 4.1GW 수준이란 점을 감안하면, 50% 넘게 증량하는 겁니다.
2038년까지는 약 23GW를 추가로 보급합니다.
결국, 당장 필수불가결한 배터리인 만큼 관련 안전 규정을 확립하고, 관리 강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영상편집 차제은, CG 김찬주성낙윤 기자 ny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