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18일(현지시각) 아부다비의 한 한식당에서 아랍에미리트 소재 대학생 한류동호회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폭싹 속았수다’ 보고 제주 사투리 배우고 싶어졌어요.”
1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현지의 한 대학생은 김혜경 여사를 만나 이렇게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이날 현지 한류동호회 대학생들과 한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현지에서 게임릴사이트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3개 대학 한류동호회 회원들과 한국어 말하기대회 수상자 등 총 10여 명이 참석했다고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전했다.
아랍에미리트 대학교 내 ‘아리랑클럽’ 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호회가 2008년 아랍에미리트 최초의 한류 동아리로 설립되어, 2009년부터 매년 ‘한국의 날’를 개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자체적으 게임릴사이트 로 한글 강의와 한국 노래 경연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특히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아랍어로 직접 번역, 출간했다며 이날 김 여사에게 선물하기도 했다고 한다.
자이드대학교의 ‘코리안클럽’ 회장은 2008년 동호회를 창립한 이후, 2009년 학교 내 최우수 동아리로 선정됐으며 매년 ‘한국 문화축제’를 진행하고 릴게임하는법 있다고 밝혔다. 또 광주문화재단, 한국문화원 등과 협력하여 한국문화를 현지에 널리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리파대학교 ‘짱클럽’ 회장은 2008년 창립된 동호회로, 직접 ‘오징어게임’ ‘런닝맨’ 등 한국 예능 기반 체험부스를 기획·운영하고, 한국문화원과 연계한 행사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여사는 “문화교류가 바다이야기룰 산업적이거나 상업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결국은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가 핵심이라는 게 이재명 대통령의 철학”이라고 전하며 “아랍에미리트와 한국이 교류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필요로 하는 지원이 있다면 언제든 말씀 달라”고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축제나 행사들이 더 많이 열렸으면 한다” “양국 청소년들이 교류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 야마토게임 한국 대학 진학 절차가 보다 간단하고 쉽게 안내되기를 바란다” “온·오프라인 교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으면 한다” “아랍에미리트는 북페어를 자주 개최하는데, 한국도 많이 참여하면 좋겠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특히 한 동호회 회원은 “한국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크게 감동했다”며 “가족과 이웃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구조가 아랍에미리트 문화와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고, 제주 사투리를 듣고 나니 한국의 지역 방언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도 ‘폭싹 속았수다’의 열렬한 팬이다. 이에 김 여사는 “아랍에미리트 대학생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에 놀랐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여러분과 함께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찬에는 할랄(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허용되는 방식) 인증을 받은 식재료로 구성된 한식 메뉴가 제공됐다. 최근 중동 지역 가운데 최초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 인증을 받은 ‘한우 할랄’을 활용해 한우찜, 한우 불고기 묵은지 쌈, 한우 한입밥이 핵심 메뉴로 제공됐고 순두부 샐러드가 곁들여졌다.
아부다비/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기자 admin@reelnar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