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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기반 무게 측정 기술 사진=최용준 기자



#1.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농업박람회 스마트축산관. 민간기업 다운이 개발한 로봇 '조사료정리기'가 축사 현장을 재현한 부스에서 움직였다. 예전에는 소가 먹다 흘린 건초를 사람이 빗자루로 쓸어 모아야 했지만, 이제는 로봇이 알아서 처리한다. 다운은 소가 착유기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우유를 짜주고 성분까지 확인해주는 로봇 착유기도 선보였다. 축산 현장이 올크레딧 로그인 데이터와 기술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2. 다른 부스에서는 바딧이 개발한 AI 기반 가축생체정보 수집기가 눈길을 끌었다. 목걸이 형태의 이 장비는 소의 목에 걸면 행동을 분석해 질병을 조기 발견한다. 사료 섭취량, 반추 횟수, 기침 횟수 등을 감지해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 발정 주기(21일)를 고용보험득실확인서 추적해 번식 성공률도 높인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사료비 지출을 줄이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목걸이에서 수집한 정보는 AI가 종합 분석해 농가가 관리하도록 한다.
■ICT 장비+AI 솔루션 패키지 보급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이 농업박람회에 부스를 차린 이유는 스마트 축산 보급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스마트 축산이란 퇴직금 3개월 정보통신기술(ICT) 장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농장을 경영·관리해 축산 현장의 생산성,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축평원은 △ICT 장비 보급 및 인프라 확충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 등 생태계 조성 △빅데이터 플랫폼 개방 등 지원체계 강화 등 스마트 축산의 육성과 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험에 의존하던 축산에 기술을 인터넷주식대출 도입해 가축 생산-유통-소비 전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의사결정하는 체계를 만들려는 것이다.
이날 권기문 축평원 스마트기반조성처장은 "스마트축산을 위해선 ICT를 활용한 스마트 장비가 필요하다. 축평원에서 장비심의위원회를 통해 스마트 장비를 등록하도록 하고 있다"며 "축평원은 스마트 장비에 대한 우수 사례 성과 분석을 통해 확산하는 역할을 신축빌라매매 한다. 경진대회 등을 통해 스마트 제품을 발굴하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축평원은 축산 ICT 단일장비 및 ICT 장비와 운영 솔루션(ICT 장비와 연계한 AI 모델)을 묶은 패키지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예를 들어 축사 내 온습도 센서 장비, 자동 급이기 등 장치를 전달하고 농가는 솔루션을 통해 환기팬, 가축관리 등 자동제어를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ICT 장비는 8674개 농가에 보급했다. 2023년 대비 1409곳 농가, 19.4%가 늘었다. 패키지 보급은 지난해 21개 모델을 77곳 농가에 전달했다.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도 진행
축평원은 올해 3회째 스마트축산 AI 경진대회를 열고 있다. AI 사례를 발굴해 현장에 확산하기 위해서다. 이날 스마트축산관에 놓인 다운, 바딧의 제품 역시 경진대회 1회, 2회에서 각각 수상한 바 있다.
경진대회를 매년 운영해 지난해만 상용화기술 3개, 알고리즘 4개를 발굴해 7개국에 수출했다. 또한 올해에도 54곳 농가에 한우 분야 스마트 장비 및 관제 솔루션 등 15개 솔루션을 제공했다.
축평원은 AI 시대에 발맞춰 스마트 축산 집행기관 역할에 나선다. 농가, 학계, 민간 등 데이터 공유를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했다. 축산 전주기(생산·품질·이력·유통) 정보 연계를 추진하고 데이터 수집·분석·활용을 위한 데이터 광장을 만드는 것이다. 또한 스마트 축산부문 '지원센터'를 지정한다. 스마트 농업 인력양성 및 교육·홍보, 기술조사 등의 전진지기 역할을 위해서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