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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뭐 있었던 듯 한선은 에게 덜컥“홍콩에서는 지난 10년간 유니콘 기업 19개가 나왔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기 위해 홍콩 북부 지역 전체를 정보기술(IT), 산업, 대학 등 복합 혁신 허브로 개발하는 ‘노던 메트로폴리스(Northern Metropoli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오히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홍콩 내 스타트업 수는 4694개로, 4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전통적 온라인골드몽 강점에 더해 정부의 혁신 정책과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이 맞물리며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홍콩의 창업·투자 생태계를 총괄하는 정부 기관 홍콩투자청(Invest Hong Kong)이 있다. 홍콩투자청은 스타트업이 홍콩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 투자 연결, 정책 안내 등 전 과정을 지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원한다.
제인 찬(Jayne Chan) 홍콩투자청 스타트업 총괄 책임자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홍콩투자청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이러한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이끄는 사람은 제인 오션릴게임 찬(Jayne Chan) 스타트업 총괄책임자다. 그는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글로벌 비영리 창업 네트워크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국제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후 홍콩투자청에 합류해 해외 및 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홍콩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으며 도시를 글로벌 혁신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릴게임몰 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과 미래,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에 열릴 기회가 무엇인지 듣기 위해 홍콩투자청에서 제인 찬 총괄책임자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콩이 계속해서 전 세계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홍콩으로 몰려오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바다이야기예시 “산업군마다 차이는 있지만,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몇 가지 근본적인 강점이 있습니다.
먼저 낮고 단순한 세제가 큰 매력입니다. 여기에 정부와 민간이 모두 활발하게 자금을 공급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다양한 연구지원 펀드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민간 부문 역시 2022년 이후 200개 이상 설립된 패밀리오피스를 비롯해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 대형 증시 등 다층적인 투자 생태계가 구축돼 있습니다.
지리적 이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 체제 덕분에 영미법 기반의 법체계와 독자 통화, 자유로운 자본·인력 이동 등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익숙한 제도적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시간 비행권 내 아시아 주요 도시 대부분에 닿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대면 미팅을 선호하는 아시아 비즈니스 문화에서 이러한 물리적 근접성은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홍콩투자청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홍콩투자청은 기업 유형과 단계, 창업자의 출신 지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콩투자청에는 10개의 산업별 전담팀이 있어 물류·인프라·제조 같은 전통 산업부터 금융·디지털 기술·데이터 인프라 등 현대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나 네트워킹 등을 지원합니다.
단계별로 보면, 극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는 사업 모델을 홍콩에 적합하게 조정하도록 조언하고, 성장이 가속화되는 단계의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을 돕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홍콩 스타트업 20곳을 태국으로 데려가 4개 대형 그룹과 투자자들을 만나도록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시리즈 A 단계의 핀테크 기업이 홍콩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홍콩투자청의 핀테크팀은 비자 신청, 은행 계좌 개설, 금융기관 네트워킹, 관련 행사 참여 기회 제공 등을 지원합니다. 스타트업 전담팀은 여기에 더해 이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한 투자자 연결, 홍콩 내 스타트업 행사 주최, 해당 산업군에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 안내 등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인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인재를 유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홍콩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국내 대학에서 모집하는 것과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우선 홍콩 현지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홍콩 정부와 기관에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최근 홍콩대학교에서는 여러 벤처캐피털 파트너와 협업하여 10억 홍콩달러 규모의 창업엔진펀드(EEF)를 출범했습니다. 특히 홍콩시립대(CityUHK) 등은 ‘홍콩 300’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스타트업 300개를 만들고자 합니다. 펀드를 통해 연구에는 익숙하지만 상업화 경험이 부족한 교수진 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멘토링, 기술 사업화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톱 탤런트 패스(Top Talent Pass Schem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과세 소득이 약 250만 홍콩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를 넘는 경우,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홍콩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신규 투자 이민 제도(New Capital Investment Entrance Scheme)를 통해 3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56억원)를 투자한 자산가에게 홍콩 비자를 지급합니다. 이 중 10%인 300만 홍콩달러를 홍콩투자공사(HKIC)에 출자해 기술 분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콩 내부의 대학과 연구 기반의 인재 육성과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지난 2~3년간 홍콩 유입 인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해외 인재의 비자 기준을 상향했습니다. 홍콩은 이와 달리 여전히 해외 우수 인재 유치에 적극적이네요.
“그래서 미국에 있던 상당수 중국 출신 인재들이 홍콩으로 넘어오고 있어요. 연구 환경도 더 안정적이라고 느끼고, 미국에서는 자금 확보가 어려웠던 연구를 홍콩에서는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제인 찬(Jayne Chan) 홍콩투자청 스타트업 총괄 책임자. /김정은
─한국에서도 홍콩으로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스타트업이 홍콩에 진출할 때 언어 장벽이나 시장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사이버포트(Cyberport)나 홍콩과기원(Science Park)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먼저 들어갑니다.
이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도 한국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원부터 선정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반면, 홍콩 사이언스파크나 사이버포트 같은 기관에 입주하려면 서류 검토와 기업 선정에 6개월 정도로 더 긴 시간이 소요되거든요. 서류 작업 등의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스타트업에 이러한 부분도 잠재적인 어려움이라고 봅니다.”
─홍콩투자청에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부분이 있을까요?
“저희는 우선 이러한 부분들을 사전에 안내하려고 노력해요. 모집이 언제 시작되는지, 심사위원회가 언제 열리는지, 과정에 얼마만큼의 시간이 소요되는지 등을 미리 알려주려고 하죠.
그리고 각 국가에 홍콩투자청의 사무소를 두어서 홍콩 진출을 하려는 기업들이 홍콩에 바로 오지 않고 본국에서 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홍콩 진출을 결심하고 바로 홍콩으로 이주했다가 과정이 길어지면 여러 문제가 생기거든요. 바로 홍콩으로 진출하기보다, 전 세계 35개 도시에 있는 사무소를 이용해 홍콩 진출 전략을 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홍콩 스타트업들이 어떤 산업에 집중하고 있나요?
“저희가 지난 10년간 스타트업 산업 조사를 하고 있는데요, 1위는 ‘핀테크(Fintech)’입니다. 홍콩이 금융 중심지다 보니 관련 인력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 둘째는 플랫폼 기술이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같은 ICT 분야입니다. 인사관리(HR), 회계, 감사 등의 서비스를 SaaS 형태로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많습니다. 셋째는 ‘전자상거래(E-Commerce)’가 많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시장인 중국에 진출하려고 하는 기업들이 먼저 홍콩에 법인을 세운 뒤 중국 본토로 확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몇 년간 급성장한 분야는 그린테크(GreenTech)와 헬스테크(HealthTech)입니다. 그린테크는 작년에만 82% 성장했습니다. 홍콩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기후 전략을 추진하고 있고, 증권거래소 역시 ESG 공시 의무를 강화하면서 관련 수요가 커지고 있어요. 헬스테크도 2023~2024년 사이 54% 성장했습니다. 홍콩은 세계에서 둘째로 큰 바이오테크 상장 허브이기 때문에, 바이오 관련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은 어떤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지.
“한국 스타트업들은 핀테크와 웹3(Web3) 분야 비율이 가장 큽니다. 한국은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초기 수용국 중 하나라 전문성이 높아요. 홍콩에서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 코인 등에 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이 이 스타트업들을 유인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이 홍콩에 많이 오지 않는 이유는.
“한국 자체의 시장이 크고 대기업들이 혁신에 적극적이라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 충분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진출한다고 해도 일본이나 미국으로 가장 먼저 진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장 큰 기술 시장이고 일본은 문화적 친숙도가 높아서죠. 하지만 핀테크나 웹3 분야는 사정이 다릅니다. 홍콩의 규제와 정책에 매력을 느낀 스타트업들이 홍콩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향후 5년간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떻게 변화할까요.
“향후 5년간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홍콩 정부가 혁신과 기술 분야를 강력하게 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던 메트로폴리스(Northern Metropolis) 프로젝트의 영향이 큽니다. 홍콩 북부 지역 전체를 IT, 산업, 대학, 관광 등 복합 혁신 허브로 개발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요.
속도도 빠릅니다. 정부는 신속한 개발을 위해 최고경영자가 직접 위원회를 이끌어 정책 진행 속도를 높이고 있어요. 이미 일부 부지의 개발 입찰이 시작됐고, 홍콩·선전 혁신기술단지(HK-Shenzhen I&T Park) 건물 두 동은 연말 완공 예정입니다. 자금 유치를 위해 정부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터와 ‘매칭 펀드’를 도입했고, 사이버포트와 홍콩과기원도 추가 예산을 받아 시설 확장에 들어갔습니다. 홍콩에서는 지난 10년간 유니콘 19개가 나왔습니다. 향후 5년간 이 흐름은 더 가속화될 것입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기자 admin@no1reelsite.com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고금리 기조로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 투자가 위축된 가운데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오히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홍콩 내 스타트업 수는 4694개로, 4년 전보다 약 40% 증가했다. 아시아 금융 허브라는 전통적 온라인골드몽 강점에 더해 정부의 혁신 정책과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이 맞물리며 생태계가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홍콩의 창업·투자 생태계를 총괄하는 정부 기관 홍콩투자청(Invest Hong Kong)이 있다. 홍콩투자청은 스타트업이 홍콩에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 투자 연결, 정책 안내 등 전 과정을 지 바다이야기게임다운로드 원한다.
제인 찬(Jayne Chan) 홍콩투자청 스타트업 총괄 책임자가 지난 14일(현지 시각) 홍콩투자청에서 조선비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정은 기자
이러한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이끄는 사람은 제인 오션릴게임 찬(Jayne Chan) 스타트업 총괄책임자다. 그는 영국 에든버러대학교에서 동물학을 전공한 뒤 글로벌 비영리 창업 네트워크에서 전무이사로 활동하며 국제 창업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후 홍콩투자청에 합류해 해외 및 중국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홍콩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맡으며 도시를 글로벌 혁신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릴게임몰 하고 있다.
조선비즈는 지난 14일(현지 시각)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과 미래,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에 열릴 기회가 무엇인지 듣기 위해 홍콩투자청에서 제인 찬 총괄책임자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홍콩이 계속해서 전 세계 스타트업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홍콩으로 몰려오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바다이야기예시 “산업군마다 차이는 있지만, 홍콩의 스타트업 생태계에는 몇 가지 근본적인 강점이 있습니다.
먼저 낮고 단순한 세제가 큰 매력입니다. 여기에 정부와 민간이 모두 활발하게 자금을 공급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홍콩 정부는 다양한 연구지원 펀드와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공공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고 있습니다. 민간 부문 역시 2022년 이후 200개 이상 설립된 패밀리오피스를 비롯해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VC), 사모펀드(PE), 대형 증시 등 다층적인 투자 생태계가 구축돼 있습니다.
지리적 이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홍콩은 중국 본토로의 접근성이 뛰어나면서도, ‘일국양제(One Country, Two Systems)’ 체제 덕분에 영미법 기반의 법체계와 독자 통화, 자유로운 자본·인력 이동 등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익숙한 제도적 환경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3시간 비행권 내 아시아 주요 도시 대부분에 닿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대면 미팅을 선호하는 아시아 비즈니스 문화에서 이러한 물리적 근접성은 경쟁력으로 작용합니다."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 안에서 홍콩투자청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홍콩투자청은 기업 유형과 단계, 창업자의 출신 지역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홍콩투자청에는 10개의 산업별 전담팀이 있어 물류·인프라·제조 같은 전통 산업부터 금융·디지털 기술·데이터 인프라 등 현대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정보나 네트워킹 등을 지원합니다.
단계별로 보면, 극초기 단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는 사업 모델을 홍콩에 적합하게 조정하도록 조언하고, 성장이 가속화되는 단계의 스타트업은 해외 진출을 돕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홍콩 스타트업 20곳을 태국으로 데려가 4개 대형 그룹과 투자자들을 만나도록 주선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시리즈 A 단계의 핀테크 기업이 홍콩으로 들어온다고 하면, 홍콩투자청의 핀테크팀은 비자 신청, 은행 계좌 개설, 금융기관 네트워킹, 관련 행사 참여 기회 제공 등을 지원합니다. 스타트업 전담팀은 여기에 더해 이 기업에 관심을 가질 만한 투자자 연결, 홍콩 내 스타트업 행사 주최, 해당 산업군에서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 안내 등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인재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가 지속해서 인재를 유치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홍콩 스타트업의 인재 확보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국내 대학에서 모집하는 것과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것입니다.
우선 홍콩 현지 인재를 유입하기 위해 홍콩 정부와 기관에서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최근 홍콩대학교에서는 여러 벤처캐피털 파트너와 협업하여 10억 홍콩달러 규모의 창업엔진펀드(EEF)를 출범했습니다. 특히 홍콩시립대(CityUHK) 등은 ‘홍콩 300’ 프로그램을 통해 3년간 스타트업 300개를 만들고자 합니다. 펀드를 통해 연구에는 익숙하지만 상업화 경험이 부족한 교수진 창업자를 대상으로 전문성, 멘토링, 기술 사업화를 결합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해외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먼저 톱 탤런트 패스(Top Talent Pass Scheme)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년도 과세 소득이 약 250만 홍콩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를 넘는 경우, 취업 여부와 관계없이 홍콩 비자를 받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또 신규 투자 이민 제도(New Capital Investment Entrance Scheme)를 통해 3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56억원)를 투자한 자산가에게 홍콩 비자를 지급합니다. 이 중 10%인 300만 홍콩달러를 홍콩투자공사(HKIC)에 출자해 기술 분야에 투자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홍콩 내부의 대학과 연구 기반의 인재 육성과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정책이 동시에 작동하면서 지난 2~3년간 홍콩 유입 인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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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국에 있던 상당수 중국 출신 인재들이 홍콩으로 넘어오고 있어요. 연구 환경도 더 안정적이라고 느끼고, 미국에서는 자금 확보가 어려웠던 연구를 홍콩에서는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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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도 홍콩으로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이 있습니다.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장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한국 스타트업이 홍콩에 진출할 때 언어 장벽이나 시장 이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사이버포트(Cyberport)나 홍콩과기원(Science Park)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에 먼저 들어갑니다.
이 프로그램 선정 과정에서도 한국 스타트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지원부터 선정까지 3개월 정도 걸리는 반면, 홍콩 사이언스파크나 사이버포트 같은 기관에 입주하려면 서류 검토와 기업 선정에 6개월 정도로 더 긴 시간이 소요되거든요. 서류 작업 등의 절차가 익숙하지 않은 한국 스타트업에 이러한 부분도 잠재적인 어려움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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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타트업들은 어떤 산업으로 진출하고 있는지.
“한국 스타트업들은 핀테크와 웹3(Web3) 분야 비율이 가장 큽니다. 한국은 블록체인, 암호화폐의 초기 수용국 중 하나라 전문성이 높아요. 홍콩에서 디지털 자산, 토큰화, 스테이블 코인 등에 관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점이 이 스타트업들을 유인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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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체의 시장이 크고 대기업들이 혁신에 적극적이라 스타트업들이 국내에서 충분한 기회를 찾고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진출한다고 해도 일본이나 미국으로 가장 먼저 진출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은 가장 큰 기술 시장이고 일본은 문화적 친숙도가 높아서죠. 하지만 핀테크나 웹3 분야는 사정이 다릅니다. 홍콩의 규제와 정책에 매력을 느낀 스타트업들이 홍콩으로 진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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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홍콩 스타트업 생태계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홍콩 정부가 혁신과 기술 분야를 강력하게 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노던 메트로폴리스(Northern Metropolis) 프로젝트의 영향이 큽니다. 홍콩 북부 지역 전체를 IT, 산업, 대학, 관광 등 복합 혁신 허브로 개발하는 계획이 진행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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