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동 후보자가 고위 공직자 시절 보유한 주식이 논란이다. 애석하게도 제주도의 주요 사업과 연관된 주식으로, 당사자는 직무연관성이 없어 괜찮다고 해명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양영식) 소속 양홍식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주에너지공사 최 후보자 인사청문에서 이 같은 부분을 지적했다.
양 의원은 "후보자는 공직생활 말미에 주식을 많이 매수했는데, 해당 시점에 제주도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주식들을 매입한 부분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경제활력국장(부이사관·3급)으로 일하다가 2024년 1월 공무원이 오를 수 있는 최고 직위인 기획조정실장에 임명됐다. 6개월 뒤 이사관(2급)으로 직급승진해 올해 하반기 명예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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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식 의원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컨텍 등의 주식을 공직 생활 말미에 많이 매수했다. 제주도 핵심 간부로서 의심받을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제주도는 2023년 2월 민간주도 우주산업 관련 계획 발표 시기와 엇비슷하다. 주식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고 묻자, 최 후보자는 "개인적인 부분이다.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전략


익히 알려져 있듯, 서귀포시 하원동 옛 탐라대학교 부지에는 한화시스템의 '제주한화우주센터'가 들어선다. 컨텍의 경우, 위성 데이터와 관련된 우주산업 관련 기업이다. 제주도의 '상장기업 육성·유치' 기업 대상인 컨텍이 코스닥에 상장될 때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직접 참석해 축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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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홍식 제주도의원(민주당, 비례대표). / 의회 제공.


양 의원은 "컨텍은 오영훈 지사가 상장 때 직접 방문했던 기업인데, 고위공직자로서 해당 주식들을 보유하는 것이 맞느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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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도의 역점 사업과 연관된 주식 매입은 일부러라도 피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당시 저의 직위는 직무 관련성이 있는 주식을 매입할 수 없는 직위가 아니었다. 개인의 재테크 수단으로 부동산, 주식, 예금, 가상화폐 등 있을텐데, 저는 기업의 성장을 도모하는 주식 투가 선순환 측면에서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옴니시스템 주식
 
이어 "한화 관련 주식을 매입할 때 직무관련성이 없었다. 확대 해석"이라며 "컨텍 주식도 상장 이후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장기적인 측면에서 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이 "공직자 내부정보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 백지 신탁 등으로 도민들의 의구심을 해소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되묻자, 최 후보자는 "(에너지공사 사장으로) 취임하게 된다면 직무 관련성 여부를 파악해 결과에 따라 적절히 조치하겠다"고 답하면서 당장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