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과 중국 바이오 기업의 거래를 제한하는 '생물보안법'이 미국 상원을 통과해 국내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빌 해거티·게리 피터스 미국 상원의원이 제출한 국방수권법 개정안이 상원의 최종 국방수권법안에 포함됐다. 이 법안은 앞으로 국방수권법 개정안과의 조정 절차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다. 생물보안법은 '우려 바이오 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와 미국 내 기업 간의 계약을 제한하는 법안으로 사실상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CDMO 기업인 우시바이오로직스, 우시앱텍과 BGI, MGI, 컴플리트지노믹스 등 중국 주요 바이오 기업들을 '우려 기업'으로 지정했다. 법안에는 '우야마토릴
려 바이오기업이 생산하거나 제공하는 바이오 장비와 서비스를 조달하거나 획득할 수 없고, 우려 바이오 기업이 생산·제공하는 장비를 계약하거나 계약을 연장 또는 갱신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대출 및 보조금을 받아 우려 바이오기업이 제공하는 장비나 서비스를 조달, 취득, 사용하거나 계약 체결, 연장 또는 갱신하는데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코오롱머티리얼 주식
다 이에 한국과 일본 등의 CDMO 기업들에게는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중국 기업들이 맡았던 사업 물량을 받으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생물보안법으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은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셀트리온과 에스티팜도 생물보안법의 수혜 기업으로 거론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원료의약품의 경우 인온라인배경
도와 경쟁할 것으로 전망되며, 미국이 자국 생산을 중요시하는 만큼 장기적으로는 미국에 위치한 공장이 장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도 여기에 대비를 하고 국가에서도 외교력을 발휘해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앞서 미 하원이 낸 국방수권법안은 지난달 10일 통과했다. 하원 법안에는 적대국의 군사·정보기관과 연계된 대학이나 연구원과 공동연구를 금지하는 주가수익비율
내용이 포함됐다. 강민성 기자 kms@dt.co.kr



중국 바이오기업 우시앱텍 로고. 로이터=연합뉴스.